전북 임실군과 순창군 경계를 따라 흐르는 섬진강에 다녀왔습니다..진뫼마을부터 구담마을 너머로 대략 16km남짓 걸은것 같네요... 진뫼마을은 오래된 낡은 집들이 늘어선 산골짝의 작은 마을입니다... 김용택시인의 사택이라네요... 마을입구에 있는 사랑비...일곱자식들이 부모를 그리며 세웠다고 하네요... 섬진강따라... 아스팔트와 블럭으로 이어진 길이 계속됩니다...경치도 특별할 것도 없고.. 길도 특별할 것 없는 지루한 길이 이어집니다.. 강건너 풀어놓은 염소때가 눈길을 끕니다... 워낙 따분한 풍경이라..간간히 강에 비추인 반영마저 새롭게 보입니다. 전국 방방곡곡 파해쳐진 강바닥으로 토종물고기가 많이 줄었을겁니다..섬진강도 여기저기 포크레인의 흔적이 많이 있습니다...강을 정비하는것인지... 망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