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트래킹

보길도

엠칩 2012. 2. 2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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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 2012.2.24.

밤차를 타고 밤새 달려서 새벽녁에 도착한 곳이 해남 땅끝마을이었습니다...


작은 부두 옆에 땅끝 표지석이 있어서 여기가 땅끝인가 싶었는데... 밝을때 돌아오면서 보니까... 아니더군요...ㅋㅋㅋ






선상일출을 기대할 수 없는 날씨입니다.

작년에 청산도에 갈때는 사람이 많아서 앉을 자리 찾기도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널널해서 뜨뜻한 방바닥에 누워서 갔습니다..




노화도에 도착해서 10여키로정도 다리를 건너 보길도로 들어가서 도착한 곳이 예송리 해변이었습니다.
역시나 조용합니다... 미역줄기 너는 분 한분 보이고... 동네 분들도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우측 아래 보이는게 근사한 소나무들이 늘어서있는 예송리 해변입니다.




섬주위 전체가 양식장인듯 싶습니다...




해안을 따라 커다란 소나무길이 이어집니다..



















길다란 몽돌해변이 인상적입니다... 거제도에서 본것과는 또다른 모습...









예송리 - 큰길재 - 격자봉 - 뽀래기재 - 보옥리 공룡알 해변이 오늘의 코스입니다.




마을 어귀에는 동백나무들이 늘어서 있는데 아직 꽃망울이 많이 터지지는 않았습니다.




길가에 떨어진 꽃을 보고 찍었는데 걸어가며 찍느라 흔들려 버렸네요...




남도의 풍경은 육지의 그것과는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초록색이 많이 보이는게 봄이 훌쩍 다가온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460미터 정도의 해발로.. 그다지 많이 높지는 않지만 꽤나 가파른 산행입니다.





날이 워낙 흐려서 멋진 전경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능선위에서의 찬 바닷바람이 꽤나 거셉니다... 그나마 울창한 나무숲이 바람을 많이 가려주더군요..
























뽀래기재..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았는지.. 바위마다 이끼가 가득해서 매우 미끄럽습니다.










꽤나 힘든 산행을 마치고 보옥리에 도착했습니다.





마을에 유난히 고양이가 많이 보이더군요





일반 닭의 두배는 되어보이는 거대 장닭...





두견새인가요? 사람이 있어도 날아가질 않습니다.





공룡알 해변 인증샷...






















































점심식사를 하고 나오는데 어항속의 가오리?가 웃고있습니다...








병자호란때 인조임금의 항복소식을 듣고 울분을 참지 못하여 은거를 결심한 윤선도가 제주도로 가던 중 보길도의 수려한 경관에 매료되어 머물렀던 곳이라고 전한다.

윤선도는 1637년(인조 13)부터 1671년죽을 때까지일곱 번이나 이곳에 드나들며글을 쓰며생활 했는데 햇수로는 13년이나 되어그의흔적이남아 있는 유적지가 많다.

① 세연지(洗然池): 산에서 흘러내리는 개울을 판석(板石)으로 만든 보(길이 11m, 너비 2.5m의돌다리)를 설치하여 둑을 조성하고 자연적으로 수위조절이 되도록조성한연못이다.

② 세연정(洗然亭): 1637년 세연지 가에 단을 조성하여 지은3칸짜리 정자이다.

③ 낙서재(樂書齋): 시문을 창작하고 강론하던 곳으로,석실과 마주보이는 곳에 있다.무민당(無悶堂) 등 건물 4채가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소실되고 집터만 남아 있다.

④ 곡수당(曲水堂): 낙서재 건너 개울가에지은 집이다. 윤선도의 아들이 조성한 초당·석정(石亭)·석가산(石假山)·연못·화계(花階)·다리 등의 다채로운 조원(造苑)이 베풀어진 곳이다.

⑤ 동천석실(洞天石室): 곡수당 건너 산중턱 절벽 위에 지은 1칸짜리 집. 여기서 독서하며 사색을 즐겼다 한다.고하네요...



이중에서 세연정과 낙서재 곡수당을 보고.. 멀리 산중턱의 동천석실은 사진만 남겨봤습니다.

버스를 타고 세연정으로 이동했습니다.
자연과 어울어진 멋진 곳이더군요...










파노라마 아니면 담을 수 없는 모습..










여름이 가장 좋을 것 같아서 파란 색을 좀 더해봤습니다...




세연정 연못에 비친 모습들...



















다시 이동해서 낙서재와 곡수당을 구경했습니다.


낙서재 모습입니다..





곡수당
돌을 쌓아올린 축대와... 자연스레 얹혀진 여러개의 돌다리가 인상적입니다.


















멀리 산중턱에 건물들이 몇개 보여서 찍었습니다...
좀더 떨어진 곳에 정자가 하나 더있었습니다만.. 어느쪽이 동천석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벌써부터 파릇파릇한 들녘의 모습입니다...





돌아오는 배에서 찍은 땅끝전망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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