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출근을 해야 했던지라 산행계획은 안잡고 있었는데..
밤늦게 보니 자리가 남아 있어서 잽싸게 신청하고 다녀왔습니다.
평소 썰렁하기 그지없던 치악휴게소도 초만원이고... 유일사 매표소 앞도 인산인해를 이루더군요..
사람들 사이에 끼어 아무생각 없이 오르다가 잠시 쉬며 내려다 보니...
줄지어 오르는 사람들 모습이 나름 재미납니다....ㅋ
9부능선에 이어지는 주목군락이 시작되는 곳인데.... 시멘트 때문인지 바오밥 나무처럼 보입니다...
드디어 넓다란 풍경이 펼쳐지고...
여기저기 삼삼오오 모여서 라면들 드시더군요... 뱃속에선 꼬로록 소리가...ㅜㅜ;
더할 나위 없이 푸른 하늘과 흰눈이 장관입니다..
소니WX30 똑딱이에 망원은 550D+애기백통입니다.
나름 투바디의 럭셔리한 구성이라.. 렌즈 교환할 일이 없습니다.....
추운데 두꺼운 장갑 끼고 렌즈교환하는 것도 일이라 생각해낸 꼼수....ㅋㅋ
추위를 대비해 보온병과 경량패딩이랑 오버트라우저까지 가져와서인지 가방무게가 꽤 나갑니다...ㄷㄷㄷ
하산길 또한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망경사 앞에서 자리잡고 앉아 준비해간 김밥에 따뜻한 보리차 한잔으로 주린속을 달래봅니다..
보온병까지 가져왔는데 왜 컵라면을 안사왔을까에 대한 주제에 대해 심도깊은 자기반성을...ㅜㅜ;
하산은 재빨리하고... 눈꽃축제장의 조형물들 구경했습니다.
전에는 눈이 없어서 축제가 취소되어 구경을 못했었지요..
주차장 근처 개썰매장인데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더군요..
개들은 좀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이...ㄷㄷㄷ
트래킹 기록입니다... 내려올때는 뛰다시피 해서 그런지 좀 빨리내려왔네요..
덕분에 무릎이 쑤셔대는..ㅜㅜ;
올겨울 가고 싶은데는 많은데 시간은 안나고... 짬짬히 되는대로 다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