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트래킹

섬진강 진뫼마을 - 구담마을

엠칩 2012. 3. 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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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군과 순창군 경계를 따라 흐르는 섬진강에 다녀왔습니다..

진뫼마을부터 구담마을 너머로 대략 16km남짓 걸은것 같네요...



진뫼마을은 오래된 낡은 집들이 늘어선 산골짝의 작은 마을입니다...























김용택시인의 사택이라네요...








마을입구에 있는 사랑비...

일곱자식들이 부모를 그리며 세웠다고 하네요...













섬진강따라... 아스팔트와 블럭으로 이어진 길이 계속됩니다...

경치도 특별할 것도 없고.. 길도 특별할 것 없는 지루한 길이 이어집니다..







강건너 풀어놓은 염소때가 눈길을 끕니다...







워낙 따분한 풍경이라..간간히 강에 비추인 반영마저 새롭게 보입니다.







전국 방방곡곡 파해쳐진 강바닥으로 토종물고기가 많이 줄었을겁니다..

섬진강도 여기저기 포크레인의 흔적이 많이 있습니다...

강을 정비하는것인지... 망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올해 처음보는 들꽃입니다...







강따라서 수많은 나무들이 넘어져 있고... 폐비닐들이 아주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도무지 치울 생각을 안하더군요... 지자체들마다 경쟁적으로시멘트 발라가며"길"을 만들기만 해놓고는......

정작 중요한 것들은 신경을 안쓰네요.. 참 씁쓸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쥐불입니다..

어릴적에는 분유깡통 구해다가.. 구멍 뚫어서 철사줄에 꾀여 불을 붙여 돌리는 놀이가 참 재미났었지요...







매화나무인듯 싶습니다. 이제망 망울이 올라옵니다... 4월이 되면 섬진강따라 매화꽃이 가득하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꼭 들려보고 싶습니다..














구담마을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징검다리를 건너자 마자 우렁찬 개구리(?)소리가 들려옵니다... 목이 쉬었는지 좀 괴팍한 소리가 나더군요...ㅋ









전국 어디를 가나 가장 삭막한 경치를 보여주는 때입니다....
매화꽃이 가득할때는 또다른 경치가 보이겠지만...

쓰래기 가득하고 잘 포장된 섬진강은..... 매우 지루하게 느겨지더군요...


오지마을이라 그런지 화장실도 보기 힘들고 식당이 있는것도 아니라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사전에 알아보고 가셔야할 것 같습니다.

조만간 강따라 놓여진 길 공사가 끝나고 나면 오지마을이라는 명칭도 버려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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