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7.27 산노을..
토요일 덕유산에 다녀왔습니다...
코스는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 를 타고 시작해서 향적봉 - 동엽령 - 삿갓재 대피소 - 황점마을까지 5시간 대략 15km정도 걸은것 같습니다.
무더위에 무리가 되는 코스 같아서 신청 할까 말까 무척 많이 고민했었는데....
곤도라에 내려서 풍경을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ㅋ
저 아래 보이는 마을이 안성면 인듯 싶습니다...
한여름에 보게 되는 설천봉 상제루 모습도 근사합니다...
설천봉-향적봉-중봉까지는
고도가 높아서인지 지상보다 2~3도 더 낮은데다가..... 그늘이 많고 주변에 야생화들이 많아서 아주 쾌적하게 올랐습니다.
여름에 보게되는 주목들도 색다른 느낌입니다만.. 중봉을 지나서 부터는 뙤약볕이 시작됩니다...ㄷㄷㄷㄷ
한여름이라 그런지 등산로가 한산합니다.
안성입니다. 예전에 겨울에 왔을때는 안성-동엽령-향적봉 코스였는데....
이번에는 여길 지나쳐서 삿갈골로 갑니다.
여기부터 산행이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ㄷㄷㄷㄷ
무더위에 금새 숨이 차오르고 땀이 주르륵 흘러내립니다..
산행하면서 물이 모자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모자라서 아껴먹느라 혼났습니다...
무룡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참힘들게 왔네요... 무릎도 쑤시기 시작하고... 물도 몇모금 안남았습니다...ㅜㅜ;
그래도 할 짓은 다합니다. 돌무덤이 있기에 돌탑 높이를 조금더 높게 갱신 시키고, 인증샷도 찍고...ㅋㅋ
아무리 힘들어도 예쁜 꽃을 만나면 카메라를 꺼내들게 되더군요...ㅋ
무룡산부터는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길고 긴 계단....ㄷㄷㄷ
앞에 보이는 뾰족산이 삿갓봉인듯 싶네요... 그뒤에는 남덕유산...
삿갓재 대피소 도착하자마자 부랴부랴 음료수부터 사먹었습니다... 정말 꿀맛이더군요...
대피소에서 좀 내려오다 보니... 시원한 샘물이 있었습니다....
물떠다가 머리도 식히고 몇모금 마시다 보니 음료수 사먹은 돈이 아까지워 집니다.......
5분사이에 참 간사한 마음이 드는....ㅋㅋㅋ
하산길은 시간이 빠듯해서 .... 아픈 무릎을 지팡이에 의지해가며 뛰다 시피 내려와서
별다른 사진이 없네요...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길이라... 길도 험하고 미끄럽습니다.
게다가 시시 때때로 달려드는 하루살이와 모기떼들의 압박이....ㄷㄷㄷㄷ
덕분에 시원한 계곡물에 발한번 담궈보질 못했습니다...ㅜㅜ;
황점마을 진입로... 등산로치고는 좀 썰렁합니다....ㅋ
무릎에 종아리 근육통까지 오긴 하지만.. 나름 뿌듯하고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큰 지도에서 2012. 7. 28. 덕유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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