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아침가리골을 너무 재미나게 다녀와서 부푼 마음으로 부연동 계곡으로 향했습니다.
강원도 오대산 6번국도변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1029-1)에서 시작합니다.
산에 언덕에 라는 까페/펜션이 눈길을 끌더군요...
부연동마을 이정표를 따라 전후치재를 넘어갑니다...
오르다가 주변을 둘러보니...멀리 진고개길이 보입니다. 우측편 산이 오대산, 좌측편이 황병산인것 같습니다...
경사도나 높이는 무난한 정도입니다.
재를 넘어 부연동 마을에 들어서면 띄엄띄엄 집들이 보이고 간간히 매식 가능한 식당도 나옵니다.... 깨끗한 시골 분교가 제법 분위기 있습니다..
부연약수터를 지나서 작은 다리를 건너고 왼편으로 등산코스를 알리는 산악회 천들이 나무에 걸려있습니다...
그길을 따라가면 본격적인 계곡트래킹 코스가 시작됩니다...
시원한 물을 보고는 발도 식히고 주린배도 채워보고자 도시락을 꺼내들자마자... 소나기가 내립니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는데...
제법 굵은 빗줄기라 사진도 제대로 못찍고 서둘러 식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계곡을 따라 조금 걷다보니 금새 몸을 담글만한 곳이 나오더군요... 아직까진 즐거운 마음입니다....ㅋㅋㅋ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닫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이끼색이 검푸릅니다... 덕분에 계곡의 바위도 무척 많이 미끄럽습니다...
미끄덩....ㅋㅋㅋ
물속의 큰바위마다 다슬기가 지천으로 널려있습니다...
투명한 계곡물에 절로 감탄사가 나왔지만.. 사진에 담을 방법이 없네요....
계곡을 따라 걷다보면 걸어갈 수 없는 길이 나옵니다... 주변을 둘러보고 길을 찾아야 하는데... 길의 흔적이 아주 희미해서 찾기 힘듭니다...
계곡을 빠져 나오니.. 간간히 사람의 흔적이 보입니다...
계곡을 빠져나오며.. 물속에서 깨끗히 땀을 씻어낼 수 있었습니다..
아주 개운했습니다...
본래 종착지점이 팥밭무기교였는데 버스가 들어올 수 없는 지형이라.
2km정도 앞에 있는 구라우교까지 걸어나왔습니다.
나오면서 이정표를 보니 어성전천의 상류지점이라.. 양양으로 흘러들 나가는 물줄기더군요...
제법 난코스가 많았던지라... 부상자도 있고, 낙오자도 있어서 밤늦게 귀가를 했습니다...
저도 사진을 몇장 찍지를 못해서 이번 글은 좀 부실하네요...
사람의 흔적을 거의 찾아보기 힘든 오지 계곡이라 힘들긴 하였지만...
자연의 기를 듬뿍 받아온 재미난 트래킹이었습니다...
아래 링크 눌러보시면 트래킹 지도와 기록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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