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트래킹

청산도-슬로우시티 1

엠칩 2011. 4. 2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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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첫번째 슬로우 시티로 유명한 청산도입니다..

11시에 버스를 타고 밤새 달려서 도착한 곳이 완도였습니다..

읍내에서 동태탕으로 조식을 했는데 무박여행을 다니면서 먹은 식사중에는 가장 훌륭한 음식이었습니다.

6시 배를 타러 터미널에 가보니 이미 많은 여행객들이 와있더군요...

완도에서 청산도로 향하는 배편입니다. 꽤 큰편이더군요

선상에서 일출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객실방바닥이 찜질방을 방불케 할만큼무척 뜨겁던데...

일찍 자리를 잡지 못한 사람은 복도나 여기저기에 아무렇게나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ㄷㄷㄷ

이름모를 여행객들을 모델로....^^;

45분정도 달려서 청산도에 도착했습니다...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첫 모습부터 인상적입니다.

하선~

청산도 순환버스 터미널입니다...

저는 다른 여행객들과는 반대 코스로 가기 위해 창가에 비치는 일반 버스를 타고 섬 반대편 신흥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첫 도착지...

총 11개로 이루어진 코스중 8코스의 시장점 신흥리 해수욕장입니다.

여행객들로 북적이던 도청항과는 달리... 드문드문 슬로우 여행객들이 보입니다..



전날내린 비로 고여있는 물에 앞서가는 여행객의 실루엣이 반짝거립니다.

길가에 피어있는 꽃들도...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갯벌로 이루어진 신흥해수욕장에서 만난 첫 친구....

제 모습도 이렇게... 남겨봅니다...ㅜㅜ;

같이 동행한 와이프...

일반코스와는 반대방향이라... 8코스 시작지점에서 7코스로 돌기 시작했습니다...

돌담길로 이루어진 7코스 동촌리 풍경...

제주도처럼 바람이 많아서 그런지.. 작은 텃밭들도 죄다 돌담으로 둘러싸여있습니다...

마을 골목을 뒤지다 찾아낸 우물...

오래전 기억으로는 이런 우물터는 대게 동네 빨래터로 사용되기에...

물맛은 안봤습니다...ㄷㄷㄷ












6코스는 멀찌감치 쳐다보며 살짝 지나쳐서 5코스 청계리로 향합니다...



아주머니 몇분이 모여서 정겹게 이야기 중이시라... 양해를 구하고 사진한장 담아봤습니다...

제가 찍은 이후 줄줄이 사진기들을 들이대서... 모델 서느라 바쁘셨다는.....

이분들이 여기 올려진 사진들을 보실수 있을런지... 스처지나간 인연이지만.. 언젠가 다시 이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길을 가다 만난 세번째 인연... 흑염소 입니다...ㅋ



6코스가 시작되는 청계리네요... 거꾸로 돌고 있는 저희 일행에게는 5코스 시작점이 됩니다.

지나간 사진에서 보셨듯이 구들장길과 다랭이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매봉산 정상인듯 싶습니다...

역광을 받아 반짝이는 청보리...

보리밭이 많이 보입니다...


5코스의 백미 범바위로 향합니다...

완만한(?) 경사가 계속되는데... 길가에 고사리가 엄청나더군요...


네번째 인연.... 민둥달팽이인듯 싶네요... 처음봤을때는 개똥인줄만 알았습니다....ㅋㅋㅋ

차도 가끔 보일 정도로 널직한 길입니다..

부부동반으로 오신분들은.... 손을 꼭 붙잡고들 다니시더군요...

제가 사진찍기 바빠서리... 제 와이프만 따로 걷습니다...^^;;


제법 웅장해 보이는 범바위가 보입니다.

범바위 아래서 내려다 보이는 권덕리(?)마을 풍경..




범바위 반대편 정상에 말탄바위

범바위와 함께... 멋쟁이 가이드님....(빤간모자)


전망대에는 느린우체통이라고... 1년후 배달된다는 우체통이 있습니다..



4코스 지역으로 접어듭니다..


여지껏 평지와 산길을 다녔는데 여기부터는 해변을 따라 걷습니다...


낭떨어지 밑으로 내려다 보이는 파도가 제법 거셉니다..


시간을 맞추느라 바쁜 걸음을 걷는 와중에....

다시한번 이곳이 슬로우~ 시티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조형물을 만납니다....




3코스 로 접어듭니다...

1코스의 서편재와 봄의왈츠 촬영지로 바쁜 걸음을 옮기느라.. 주의깊게 보질 못했네요...ㅜㅜ;




3코스를 벋어나 1코스로 접어들면서... 넓다란 유채꽃밭이 나옵니다... (2코스는 패스)


봄의왈츠 촬영지라고 하는데 사실 봄의왈츠가 뭔지 저는 모릅니다...ㅋ


언덕을 넘어서자... 멋진 광경이 나타납니다... 파노라마를 만들어 봤는데 사진이 워낙 커서 따로 올립니다...









1코스 시작점.... 이자 우리에게는 이번 여행의 종착점...입니다...


집사람만 도장을 찍어서 제건 못받아왔네요....

실제 걸은 거리는 12km 입니다...

완주 뱃지...ㅋ

도청항 근처 식당에서 먹은 군소무침...

부드럽고 쫄깃한게 맛납니다...



아이들이 그려놓은 전복그림..


여행객들의 발자국을 찍어서 만국기를 만들었더군요...


돌아갈때는 자리를 잡지 못해.. 추운 바람이 부는 선상에서 버텨야 했습니다...ㄷㄷㄷㄷ

완도에 나와 쇼핑을.....ㅋ

청산도에서는 전복을 구입하는 분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미역 다시마는 완도에서 구입하는게 같은 가격에 양이 더 푸짐해 보입니다...


이렇게 해서 짧고도 긴 무박여행을 마칩니다.

완도까지 거리가 멀어서인지...

여행 후유증으로 다리는 괜찮은데..... 허리가 더 아파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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