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 함께 무등산에 다녀왔습니다...
무등산 정상인 천왕봉에 공군기지가 있어서 일년에 단 네번만 정상을 공개한다고 하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었습니다...
뒤늦게 작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막내 국립공원입니다...
대도시 바로 옆에 1000m가 넘는 큰 산이 있지요.. 서울의 북한산 보다 높습니다...
표지판이 예쁩니다. 무등산의 상징인 입석대, 서석대를 모델로 한듯....
산 입구부터 아름다운 단풍들이 절정입니다..
오늘의 등반코스는 증심사-중머리재-용추삼거리-장불재-입석대-서석대-천왕봉-무등산옛길을 따라 제철유적지-원효사까집니다..
중머리재를 향해.. 단풍이 물든 아기자기한 계곡길을 오릅니다.
가을이 저물어 가네요...
중머리재 능선에 도달했습니다...
날이 흐려서...좀 아쉽습니다... 서울엔 비가 온다는데.. 비가 안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듯한 날니다..
해발 500m... 아직 반도 못올라 왔습니다....
날이 추울줄 알고 옷도 두껍게 입고 올라왔는데... 남도라 포근한 날씨에 땀이 나서 혼났습니다..
능선위 예쁜 갈대밭도 있네요..
좀 웃어보라고 해도 한결같은 표정입니다...ㅋㅋㅋ
고도가 높아질 수록 단풍이 이미 많이 떨어 졌더군요...
산속 옹달샘
장불재에 올랐습니다..
해발 900m.. ㄷㄷㄷㄷ
저멀리 입석대가 보입니다...
김밥과 컵라면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나니 힘이나네요...
또다시 열심히 올라가 봅니다.
아래에서 위로 올려 찍다 보니.. 근엄한 표정이...
저멀리 천왕봉과 군부대 건물이 보입니다...
일년에 단 네번만 공개되는 곳이가 꼭 가보려 했는데...
예정된 산행시간에 맞추기 위해... 천왕봉 코스는 패스 합니다.ㅜㅜ
전망대에서 광주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고 하는데...
날이 너무 흐려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대신 서석대가 올려다 보이는 전망대로 내려가 서석대를 제대로 구경해 봅니다.
기암절벽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생명력이 참 대단합니다...
한참 내려가다 보니 계곡을 만납니다.
차시간에 맞추기 위해 원효사 구경도 패스합니다.
산노을클럽의 초보코스라 설명된 등산 코스는... 초보들이 오르기엔 무척 빠듯합니다....
원효사에서 시내로 내려가는 구불길이 멋드러지네요....
산행 + 원효사 아래로 내려가는 길까지.. 대략 12km정도 걸은듯 싶습니다....
웅장한 입석대, 서석대와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남도의 단풍길과 장불재의 갈대밭길이 인상적인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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