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하고 둘이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에 위치한 자작나무숲에 다녀왔습니다.
원대리와 남대리 사이의 원전로 중간에 진입로가 있는데 위치는 링크 참조하시고요...
중간정도까지는 협소한 비포장의 임도를 따라 차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임도 분위기는 대략 이렇습니다...간간히 차들이 내려오기도 합니다.
임도를 따라 오르다 보면 길가로 자작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만...
목적지인 자작나무숲은 완만한 오르막을 4km정도 올라가야만 합니다.
걷다보니... 예쁜 나비가 살포시 포즈를 취해주고 있네요... 쉽지 않은 기회를 잡았습니다.
자작나무숲에 도착...
얊게 벗겨진 자작나무 껍질을 태우면 자작자작 소리를 내며 탄다고 해서 자작나무 랍니다.
옛 결혼식에서 화촉을 밝힌다 라고 할때 태우는 화촉도 자작나무 껍질이라네요...
어제내렸다는 비때문인지 숲속의 촉촉하고 시원한 청량감이 끝내줍니다..
키다리 자작나무를 가까이서 전부 담기에는 어지간한 렌즈로는 어림없어 보입니다..
파노라마로 찍다보니 노출이 제멋대로 되었네요...
숲 한가운데 돗자리 깔고 누워있으니..
무더위에도 불과하고 아주 시원하고 상쾌합니다...
자작나무 이외에도 이름도 생소한 여러종류의 보기힘든 나무들이 간간히 보입니다.
가을이 되어 단풍이 들면 더욱 보기 좋을듯 싶더군요...
일반적인 코스와는 다르게... 회동분교가 나오는 회동길을 따라 걷습니다.
아이올라펜션주인이 이일대 땅을 모두 구입해서 사유지라고 하네요...
식당에 도착하니 깔끔하게 상이 모두 차려져 있습니다...
주인아주머니께서 새벽 4시부터 따왔다는 쌉싸름한 나물맛이 일품입니다..
평상시에는 밭일을 하러 가시기에 집에 안계시답니다...
점심이라도 얻어먹으려면 예약 필수랍니다...^^
쑥갓꽃이라는데 저도 처음봤습니다...
오래된 한칸짜리 회동분교....
30여년간 졸업생이 36명이었다네요...
지금은 폐교되어 있습니다.
어깨까지 올라오는 야생화들 사이로 길을 뚫고 내려갑니다.
계곡도 건너고...
쓰러진 나무도 건너고
얼음장같은 계곡물에 발도 담궈보고...
나무 아래로도....
참고로... 긴바지 필수입니다... 반바지를 입고갔더니만.. 여기저기 긁혀서리...ㅋ
험난한 숲길을 헤치고 나오니.. 저 멀리 점심식사를 한 아이올라펜션이 보이네요...
오지숲을 빠져나오니... 사람들이 일궈놓은 밭도 나오고.. 집도 보이기 시작하네요...
계절마다 다른색을 보여준다는 자작나무숲... 가을쯤에 다시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2013.06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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