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9 산하 계방산
마누라와 함께 모처럼 겨울 눈꽃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전전날 영동지역 폭설 소식때문인지.. 영동고속도로에서부터 차가 많이 밀리더군요...
역시나 운두령 정상의 계방산 입구에서부터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오늘의 코스는 운두령정상 -> 계방산정상 -> 이승복생가터 -> 아랫삼거리 주차장까지 12.5km 대략 5시간산행입니다.
난이도는 태백산하고 비슷하더군요...
오르는길 내내 상고대가 장관입니다만...
초반 약간의 오르막에서 시작해서 점점 경사가 심해 집니다만... 시작점인 운두령이 1000미터가 넘는 고지라 그리 힘들진 않았습니다만...
같이간 마누라가 워낙 힘들어 해서리.. 느릿느릿 거북이 걸음으로 오릅니다...
우측에 노란패딩 아가씨는 츄리닝 운동화에 아이젠, 스패츠, 스틱도 없이 등산을 하는데 저희보다 먼저 내려와 있더군요..
젊음은 좋은 것이여...
연무 때문에 조금만 떨어진 거리에서도 뿌옇게 찍힙니다...
전망대 모습인데 멀리 대청봉은 커녕 바로 앞에 정상조차 보이질 않네요...ㅜㅜ;
드디어 정상입니다..
정상에서 스틱을 펴는데 한단이 풀리질 않아서 혼자 낑낑대는 사이 와이프가 사라졌습니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갈림길도 있는데 길이나 알고 갔는지 ....ㅜㅜ;
주목군락지 쪽으로 한참 뛰어가다며 손을 곱아가며 전화를 했습니다만 받질 않더군요...
정상에서 계단으로 내려가면 안된다고 문자를 보내고..
커다란 주목이 있는 삼거리까지... 왔음에도 안보입니다.
주목사진 한장찍고 하산길로 내려드는데...
역시나 길을 잘못들어 다시 오고 있다는 문자가....
산위에서는 통화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문자를 이용하시길...!!!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다시 만날수 있습니다...
이렇게 당황해본것도 몇년만인것 같네유....
덕분에 주목군락지에서 아래 사진만 달랑 한장 찍고 지나쳤습니다...ㅜㅜ;
주목이있는 삼거리에서 이승복생가가 있는 자동차야영장으로 향합니다.
초반엔 아주 가파른 내리막이고... 그 이후에는 좀 지루한 완만한 경사가 계속됩니다..
5km가 넘는 꽤 긴 거리더군요...
한참 내려오다 보니.. 구름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ㅜㅜ;
잠깐 비치는 햇살과 그림자를 찍으려 했는데...
셔터를 누르는 사이에 해가 사라졌네유... 오늘따라 되는일이 없습니다..ㅜㅜ;
클릭하고 좌측상단 아이콘 누르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외쳤다는게... 조작인지 아닌지 논란이 좀 있긴합니다만..
별 의미없는 논란인것 같습니다...
무장공비에 의해 어린아이와 가족들이 참살 당한것만은 사실이지요...
겨울 상고대를 접하기에 만만한 곳이긴 하지만...
겨울철 산행은 다른 계절보다 체력소모도 크고, 추위와 미끄럼등 주의를 해야합니다.
오늘 산행에서도 약간의 부상자도 있고해서 귀가길이 한시간 가량 늦어졌네요...
항상 안전에 유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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