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청매실농원과 하동 최참판댁

모처럼만의 부부나들이...

따뜻한 남쪽 광양 청매실 농원으로 매화꽃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2014.03.22 산노을

순천완주간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구례IC에서 내려서 섬진강을따라 구불구불한 국도를 달리는데...

길가에 매화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더군요....

청매실농원근처까지 와서 차보다 걷는게 빠를것 같아서 강변을 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강변에도 매화농장들이 줄지어 있어서.. 

사람들로 북적이는 청매실농장보다.. 한적하니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길가에 덤으로 갖가지 들꽃들과 유채꽃 구경도 할 수 있었네요..

청매실 농원 입구에 도착하니... 마을어귀에서부터  장터가 열려서 매우 복잡했습니다..

매화한그루 사가고 싶었으나..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섬진강지역 특산물인 벚굴 한접시에 3만원정도 하더군요... 요번엔 패스~

매화마을 곳곳이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만... 사람보다는 매화나무가 더 많았습니다...^^

녹색길따라 전망대 들려서 주변 구경하고 다시 주황색길 따라서 구경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지도도 안보고 돌아다녔너니만..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습니다..

전망대에서 본 풍경입니다.

광각이 없기에.. 파노라마로....^^

역시 꽃은 흰색보단 빨간색이 더 아름다워 보이는듯...

MBC 방송헬기가 오래도록 주위를 찍고 가더군요...

헬기를 바라보며 손흔들기 바빴습니다... 저녁뉴스에 제얼굴이 나왔을런지도 모르겠네요...ㅎㅎ

매실을 담근 장독대 숫자가 엄청납니다...

장터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농원 한쪽에 비빔밥을 팔고 있어서.. 줄을서서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고추장이 좀 특이하더군요.. 매실이 들어가서 그런지 새콤달콤... 밥도 푸짐하게 퍼주십니다...

막걸리도 구입했습니다만.. 혼자서 한병을 다먹기 거시기 해서 병뚜껑을 따지 않고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매화마을 구경을 마치고... 밀리는 길을 따라... 하동 악양의 최참판댁 구경을 갑니다..

악양벌판의 유명한 부부송... 인데 어째 한그루만 보이네요... ?!?!?!?!?

진달래도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늙으막에는 남쪽으로 내려와서 살고싶어집니다...^^

고소성 성벽위에 올라가야...  악양벌판이 제대로 보입니다..

올라가며 봤을때는 두그루의 나무가 나란히 겹쳐서 한그루로 보였었네요...ㅎㅎ

저 넓다란 벌판이 모두 최참판댁 땅이라니... 엄청납니다...

오늘 찍은 사진중 가장 맘에 드는 사진입니다...

저녁 햇살을 받아 밝게 빛나는 매화가 아름답습니다...

드라마 배경으로도 많이 쓰였던 최참판댁 전경...

생각보다 아담하고 소박한 느낌이 정겹습니다...

집안에도 매화가 운치를 더하며 피어있습니다.

최참판댁에서 내려다본 악양벌판...

구경을 마치고 서울로 다시 올라가는 길 빨간 저녁노을이 멋집니다만  차가 많이 밀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