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가 중학교 올라가더니만... 좀처럼 시간내기가 어렵네요...
모처럼 짬을 내서 다녀온 변산반도 여행입니다...
2011년 가을에 트래킹 다녀오면서 가족들 데리고 꼭 와봐야지 라며 마음 먹었었는데 이제서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트래킹 기록은 여기로.. http://4475.tistory.com/30
아침일찍 길을 나서서... 곰소항 칠산꽃게장에서 늦은 아침을 아주 푸짐하게 차려먹습니다....
곰소염전입니다.
한참 사춘기인 첫째는 혼자서 몰래 셀카 찍기에만 열을 올리고...
제가 카메라 들이 밀면 얼굴을 가리거나 썩소만...ㅜㅜ
다음 목적지는 유명한 고찰인 내소사....
고찰 답게 들어서는 입구부터 커다란 전나무들이 늘어서 있는게 아주 근사합니다.
부석사처럼 채색하지 않은 오래된 나무의 대웅보전이 인상적이네요..
떄이른 연꽃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방문지는 부안 누에타운..
나름 누에와 곤충관련 볼거리들이 꽤 있습니다.
아이들이 있다면 들려볼만한 곳이네요..
전시실에 있던 앵무새 두마리가 자유롭게 방사(?)되어 있더군요...
아이들은 무서워 하는데..안녕, 잘가 등 몇마디 말을 따라 해주는게 아주 재미납니다.
물래(?)를 돌려 고치로부터 실을 뽑아내 봅니다. 아이들이 많이 신기해합니다.
누에타운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데 건물옆에 뽕나무에 누에고치도 메달려 있고... 잘익은 오디도 많이 달려있더군요..
몇개 따 먹어 봤는데 아주 꿀맛이었습니다...ㅋ
북쪽으로 올라와 고사포 해수욕장 근처에서 해안도로로 진입해서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합니다...
(변산반도 마실길 1구간중 고사포 해수욕장부터 격포항까지 해안도로로 잘 되어 있어 드라이브 하기에도 좋습니다.)
재작년에 왔을때.. 트래킹 했던 코스네요...
전망대에 들려 하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바닷가에는 맛조개 잡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점심은 격포항에서 백합죽과 백합칼국수로... 푸짐하게 먹습니다..
펜션에 여장을 풀고 맛조개를 잡기위해 다시 하섬이 보이는 전망대로 달려가 봤습니다만...
이미 물이 차올라서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ㅜㅜ;
조개잡이 달인이라는 펜션집 딸아이와 함께 갔는데...
둘째와 동갑내기라 그런지 금새 친해졌습니다..
저녁때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숙소앞에 상록해수욕장 구경을 갑니다...
여기서는 바지락이 많이 잡힌다는데 물때시간이 밤 12시나 되어야 한다고 해서 포기...ㅜㅜ;
음력 보름이나.. 말일때가 조개잡기 좋다고 합니다..
펜션여행 하면... 숯불에 구어먹는 고기와 술한잔을 빼놓을 수 없지요....ㅋㅋㅋ
시원한 대포 한병이면 인생이 참 즐거워집니다...
저녁을 맛있게 먹는 사이에 해가 지네요...
변산반도까지 거리가 좀 멀긴 하지만.. 차도 안밀리고 여유가 느껴지는 여행입니다....
다음날은 적병강에 잠시 들려서 몽돌가지고 놀다가....
새만금 방조제를 넘어 군산을 거쳐 돌아왔습니다.
새만금 방조제를 처음 넘어봤는데.... 거리가 엄청나더군요..
이삼일 더 여유가 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짧은 여행을 마칩니다...
예전 변산반도 마실길 트래킹 글은 아래링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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