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처형네 다녀오면서... 아이들 모시고(?) 눈썰매장에 다녀왔습니다...^^
첫째 윤아...
윤아와 동갑인 조카.. 지원이..
둘째 윤지... 뜨끈뜨끈한 오뎅이맛납니다..
난로에 젖은 양말을 말리는 윤아..
윤지는 혼자 못타기에... 끌고 다녔습니다..
그래도 무척이나 재밌다네요....^^
밤늦게 돌아오려다.. 술을 한잔 하는 바람에... 하룻밤 신세를 지고...
겸사겸사두물머리로 향했습니다.
많이 들 찍으시는 장소인데.. 안개도 없고 해서... 연출효과좀 내보려고 했는데... 망쳤습니다...ㅜㅜ;
오리날다..
" 양수리로 오시게 " / 박문재 詩
가슴에 응어리 진 일 있거든
미사리 지나 양수리로 오시게
청정한 공기 확 트인 한강변
소박한 인심이 반기는 고장
신양수대교를 찾으시게
연꽃들 지천 이루는 용늪을 지나
정겨운 물오리떼 사랑놀이에 여념없는
아침 안개 자욱한 한 폭의 대형 수묵화
이따금 삼등열차가 지나는 무심한 마을
양수리로 오시게
그까짓 사는 일 한 점 이슬,명예 지위 다 버리고
그냥 맨몸으로 오시게
"돛단배 물위에 떠서 넌지시 하늘을 누르고"
산 그림자 마실 나온 저녁답 지나
은구슬 보오얗게 사운거리는 감미로운 밤이 오면
강 저편 불빛들 일렬 종대로 서서
지나는 나그네 불러 모으는 꿈과 서정의 마을
마흔해 떠돌이 생활
이제사 제집 찾은 철없는 탕아 같이
남한강과 북한강이 뜨겁게 속살 섞는 두물머리로
갖은 오염과 배신의 거리를 지나
가슴 넉넉히 적셔줄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처용의 마을
이제는
양수리로 아주 오시게
(황포돛에 씌여진 詩)
여기에 작은 얼음 썰매장도 있더군요....썰매하나 빌려서재밌게 놀았습니다. ㅎㅎㅎ
엄마는 힘들어 죽겠다고 난린데... 윤아는 신났습니다...ㅎㅎㅎ
눈썰매장에서도 한번 구르더니... 여기서도 어김없이 혼자서 엉덩방아를 찧어버립니다...
어지간히 덤벙대는 성격이라... 어딜가나... 혼자서 꼭 사고를 칩니다...ㅎㅎㅎㅎ
마당에 켜놓은 장작불에 엉덩이를 말려봅니다...^^
돌아오는길에 길가에 있는 퓨전 중국집에가서 코스요리로~ 즐겼습니다만... 먹는데 바빠서 사진은... 없습니다..ㅜㅜ;
이번 주말도 이렇게 재밌게 놀았습니다...집에 미뤄놓은 빨래랑 청소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