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퇴직하고 삼주째...

일주일에 이틀은 구립 여자 축구단 가서 뜀..

넉살이 좋아.. 첫날부터 축구화 얻어신고 뛰다.. 천연가죽축구화, 정강이 받이등 구입...

심판이.. 심판체질이라고... 심판 자격취득하라고 했다고... 저도 사실 그렇게 생각됨...ㄷㄷㄷ

하루는 피부과 가서 레이져 뭐시기 풀 케어... 의사가 사촌동생이라...그나마 저렴...ㄷㄷㄷ

하루는 바리스타 준비하는 사람들 모임 나감... 여기서도 엄청난 친화력 발휘해서.. 거기서 사귄 사람이랑 지방에 모 카페 방문하기로 했다고... 기승전.. 차가 필요하다고...ㄷㄷㄷ

하루는 자동차 대리점 돌면서 카탈록 수집... 중고차 산다더니만.. 새로나온 소형 SUV 위주로.. 니로 코나 또 뭐드라... 새차 만 보고 다니는...ㄷㄷㄷ

직장다닐때는 청소기로 수시로 머리카락/먼지제거 및 일주일에 두세번 물걸레...모두 제가했는데..

집사람이 놀다는 생각에 방심하고 몇번 안했더니.. 바닥에서 먼지가 밟히는 소리가...ㄷㄷㄷ

쌓여있는 설겆이를 보면 불안한 마음이 들어서 근처로 다가가면....

멀리서 "나중에 할꺼니까 냅둬"라는 자동 사운드 플레이.....

결국 하긴 하더군요... 잠들기 직전에 일괄처리...ㄷㄷㄷ

20여년 일만 하던 사람인데..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죠... 저도 적응해야 하고....

얼마전까지 사는게 무료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요즘엔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니 아주 재미납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