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 구입했어요~

얼마전부터... 오븐으로 한 구이 요리들이 맛나게 보여서 군침만 질질 흘리다가...

마눌보고 오븐하나 사자고 했더니... 안사려 하더군요...ㅜㅜ;

한달여 가까이 어르고 달래서 겨우 구입했습니다....

cjmall에서 크리스마스 12% 쿠폰에 이것저것 할인, 적립금해서 12만 얼마인가 매우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처음엔 lg나 삼성걸로 사려고했는데.. 가끔 쓸것이라... 저렴한것으로 사는쪽으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너무 싼제품을 사서 허접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럭저럭 사이즈도 적당하고 예뻐보입니다.

오븐에 기본구성품으로 딸려온 요리책자...

연말특집이라고 주는 14종 사은품... 아무리 세어봐도 대략 10종류인것 같던데....?!?!?

오븐 올려놓을 자리도 없어서 전자랜지 위에 얹어두니 딱 맞더군요... 다행입니다....ㅎㅎㅎ

마누라의 첫번째 요리솜씨...

사온 빵에다.. 버터+마늘으깬것에 파슬리 가루 뿌린.. 마늘빵입니다..

보기에는 요래도... 동네 어느 빵집에서 해준것보다... 부드럽고 바삭하니 맛있었습니다...

빵 두께가 제각각이라... 색깔이 제각각이었던듯 싶습니다...ㅜㅜ;

마나님께 닭 한마리 구워보자고 했더니..

저보고 알아서 하라고 생닭한마리 던져주고 들어가 낮잠을 즐기시더군요...ㄷㄷㄷ

요리책 펴놓고... 있는거 없는거 재료들 모아다가... 만들어 봤습니다..

생닭을 찬물에 씻고 포크로 여기저기 찔러주나서..

파슬리가루, 소금, 후추, 맛술 바르고... 호일에 싸서 240도에 45분돌리고...

호일 벗겨내고 210도에 20분 돌렸습니다..

굽는 도중에 아래로 기름이 떨어지면서 타서.. 받침에 물을 넣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요리가 더 오래걸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겉은 바삭하니 맛있게 익었고... 속은 찜을 한것처러 촉촉하게 부드럽더군요...

아이들이 동네 치킨집 닭보다 더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닭다리와 날개는 아이들에게 모두 양보해야 했다는....ㅜㅜ;

후식으로는 닭 구울때 호일에 싸서 같이 넣어둔 고구마 입니다... 아주 맛나게 있어있었습니다....

호일에 싸서 요리하니.. 내부 수분만으로도 촉촉하고 맛나게 요리되더군요...

바삭한 구운 맛을 느끼려면... 중간에 적당한 시점에서 호일을 벗겨내주면 된다는거... 알게되었습니다.

다음엔 보기도 좋게 만들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