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했던 위경련 12시간 체험기..

작년에 25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 만든게 위염때문이었는데....

 

이직을 하고 4달여가 지나 다시 재발 했다. ㅜㅜ

 

업무 스트래스 강도는 전보다 나은듯 한데..... 직장에 다닌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스트래스를 받나 보다.. ㅜㅜ

 

 

아침에 일어나서 평소 주말과 동일하게...

 

토스트를 다 먹고 드립 커피 한잔을 90% 정도 마셨을 때

 

갑자기 명치 부위가 심하게 아파오며 시작됨...

 

평소대로 급하게 제산제 찾아 꺼내먹고, 양배추 부로클리 즙 한봉 털어 넣고 응급조치하였으나 소용이 없었고...

 

30분쯤 버티다 목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구토 시작... 약 50% 정도 나온 듯...ㅜㅜ

 

그래도 개선이 안돼서 부랴부랴 챙겨 입고 집 앞에 내과에 방문...

 

위경련이라며... 경련을 푸는데 도움이 되는 주사 한방과 5일 치 약을 처방해주신다..

 

엉덩이 주사인데.. 느낌도 약하고 효과도 없는 것 같다... ㅡ,.ㅡ

 

 

대화파모타단정 20미리그람 (위산과다증약 아침 저녁으로만)

 

무코스타정 (레바미피드 100미리) 위점막 보호제로 알러지 발진이 생길 수 있다고..

 

개스틴캡슐  위장운동촉진제로 가스제거에 효과

 

티알피정 (티로프라미드엽산염 100미리)  진경제... 위를 진정시켜주는 약이다...

 

아침 약 먹고.... 토함...

 

그나마 토하고 나면 10여분 좀 버틸만 해진다..  통증이 심해 앉지도 서지도 못함...

 

30분 버티다  편의점 야채죽  두 숟가락 먹고 점심 약 먹고 토함...

 

야채죽 세 숟가락 먹고 또 토함...

 

버텨보려고 가지고 있던 제산제 하나 먹고 또 토함...

 

몇 번 구토를 하고 나니 이제는 물만 나온다..

 

역시나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다리 펴고 눕지도 못함... 

 

 전기매트 틀고 있어도 식은땀과 오한이 온다..

 

보온팩에 뜨거운 물 담아 배를 지지며 버텼다... 그거마저 없었으면 고생이 두배로 클 뻔했다...

 

 

오후 3시 집사람이 귀가해서 따뜻한 보리차를 끓여 달라고 해서....

 

억지로 마셔본다... 토할 거리가 필요했다...

 

한두 번 토하고 물을 억지로라도 계속 마셨더니... 어느샌가.. 편한 뱃속으로 잠들어 있다 깨었다.....

 

12시간 만에 진정이 된 느낌이다.. 오늘은 물만 먹고.. 낼 아침  죽을 시도 해봐야겠다...

 

 

나무위키 위경련 글을 링크 걸어본다. 참고하시라...

 

namu.wiki/w/%EC%9C%84%EA%B2%BD%EB%A0%A8

위경련 - 나무위키

 

 

내가 위염을 위해 평소에 하는일...

점심먹고 산책하기, 양배추브로클리즙 먹기, 

9시 넘어 튀김류 먹지 않기, 위염증세가 있다 싶으면 라니탄정 한알 먹기... 

 

라니탄정이 부작용이 있다고 안나온다... 다행히 많이 사두어서.. 아직 남아있다... 다른 대체약들은 효과가 없다...  ㅡ,.ㅡ

어쩌란 말인가?!?!? 아시는분 계시면 좋은약 추천 바랍니다...

 

내시경을 해도 위염증상이 있다며, 이나이가 되면 다 그렇다고.. 약 처방도 안해준다..